흑자 쌓이는 쿠팡, 이마트 제치고 '유통강자' 1위 굳히다
흑자 쌓이는 쿠팡, 이마트 제치고 '유통강자' 1위 굳히나
쿠팡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앞서 1·2분기 전통의 강호인 이마트의 실적을 압도하며 신흥 유통 공룡다운 면모를 보인 쿠팡은 3분기 추세를 이어 1위 굳히기에 돌입한 모양새다.
다만 쿠팡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업계의 견제와 충돌은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이마트 넘어 '유통업계 1위' 입지 굳혔다

쿠팡이 8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 11% 늘어난 8조1028억원(61억8355만달러), 1146억원(8748만달러)을 기록했다.
이로써 쿠팡은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원을 돌파한 이래 10개월 만에 분기 매출 8조원 고지를 넘었고 작년 3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이마트의 3분기 전망치 역시 넘어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7조8168억원, 997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앞서 쿠팡은 올해 들어 1·2분기에도 이마트의 실적을 뛰어넘었다.
쿠팡의 올해 1·2분기 매출은 각각 7조3990억원·7조6749억원으로 같은 기간 이마트의 매출 7조1354억원·7조2711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양사의 매출 격차가 1분기 2636억원에서 2분기 4038억원으로 확대되면서 유통공룡 자리가 바뀌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 살펴보면 양사의 차이는 극명하게 갈린다. 쿠팡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3302억원을 기록한 반면 이마트는 -393억원으로 팬데믹 시기에도 없던 ‘반기 적자‘를 겪었다.
특히 이마트의 이커머스 계열사이자 쿠팡 경쟁사인 SSG닷컴과 지마켓이 올해 2분기 각각 영업손실 183억원, 113억원을 인식하는 동안 쿠팡은 194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1~3분기 양사의 누적 영업이익은 쿠팡이 4448억원, 이마트가 604억원(전망치 포함)으로 상반기보다 격차가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비대면 소비로 전환이 이뤄진 지금 기세를 보면 이마트가 쿠팡의 연간 매출액을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쿠팡이 더 강력해졌다”며 “팬데믹 때 급증한 온라인 쇼핑 부분에서 소비자의 불편 요소를 빨리 파악하고 로켓배송 서비스를 확산시킨 게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쿠팡 위주의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됐고 오프라인 소비(이마트)는 보완적인 역할을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의 '따가운 시선'은 풀어야 할 과제
쿠팡은 호실적을 이어가며 유통업계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다만 쿠팡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는 점은 풀어야 할 과제다.
유통업 전반에 걸쳐 쿠팡이 ‘개척자’ 행보를 보이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기존 업체 또는 제조 기업으로부터 주요 견제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반 쿠팡 동맹’의 등장은 이러한 업계 상황을 단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CJ제일제당과의 '햇반 납품가' 신경전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CJ제일제당이 쿠팡의 납품가 인상 요구를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쿠팡은 CJ의 햇반, 비비고 등 대표 제품 발주를 중단했고 CJ제일제당은 네이버, 11번가, 신세계(이마트, SSG닷컴, G마켓) 등과 연합전선을 구축하며 맞섰다.
이에 쿠팡은 다시 또 "국내 식품시장에서 수십년간 독점체제를 구축하던 독과점 식품기업이 쿠팡에서 사라지면서 중소-중견기업 제품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보도자료와 함께 CJ제일제당 경쟁사인 하림·동원과 손잡았다.
해당 갈등은 현재 CJ대한통운, CJ올리브영까지 전선이 확대되며 쿠팡과 CJ그룹 간의 힘겨루기로 번진 양상이다.

LG생활건강과의 분쟁도 4년 넘게 진행 중이다. LG생건은 2019년 6월 쿠팡을 유통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쿠팡이 유통업체라는 지위를 남용해 LG생건에게 11번가, 아마존 등 온라인몰의 판매 가격을 인상하도록 강요하고 일방적으로 거래를 끊었다는 이유에서이다.
이에 쿠팡은 “신유통 채널을 견제하기 위해 대기업 제조업체가 공급가격을 차별한 게 본질"이라고 반박했다.
LG생활건강이 타 플랫폼보다 높은 가격으로 쿠팡에 제품을 납품해 왔고, 이에 대해 공급가 인하를 요청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2021년 공정위는 LG생건 주장을 받아들여 쿠팡에 과징금 33억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쿠팡은 지난해 2월 불복 소송을 제기했고 이 역시 현재까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유통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쿠팡의 영향력이 이전에 비할 수 없이 커진 만큼 이해관계를 확보하기 위한 견제와 갈등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쿠팡이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하기 위해선 이러한 갈등을 원만히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대한민국의 전자 상거래 기업으로
2010년 8월 10일 하버드 대학교 출신의 김범석 대표가 창업했습니다. 쿠팡은 빠른 배송, 저렴한 가격, 다양한 상품을 앞세워 한국의 대표적인 전자 상거래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쿠팡의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자 상거래: 쿠팡은 식품, 생필품, 가전제품, 의류, 잡화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물류: 쿠팡은 자체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여 빠른 배송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쿠팡이츠: 쿠팡은 음식 배달 서비스인 쿠팡이츠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2022년 기준으로 연간 거래액 약 20조 원, 회원 수 약 1,800만 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쿠팡은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100조 원에 달합니다.
쿠팡의 성공 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빠른 배송: 쿠팡은 자체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여 빠른 배송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쿠팡의 평균 배송 시간은 24시간 이내입니다.
저렴한 가격: 쿠팡은 물류비 절감, 대량 구매 등을 통해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상품: 쿠팡은 식품, 생필품, 가전제품, 의류, 잡화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몇 가지 문제점도 지적받고 있습니다.
적자: 쿠팡은 빠른 성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 적자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노동 환경: 쿠팡의 물류센터 노동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독과점: 쿠팡이 국내 전자 상거래 시장의 독과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쿠팡은 앞으로도 빠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적자 해소, 노동 환경 개선, 독과점 우려 해소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