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의 유래와 어원,

술의 유래와 어원, 고대 삼국시대 고려시대까지 술의 역사

​ 술린이들이 알기 쉬운 전통주 정보 ― 술의 유래/어원/술의 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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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Z세대는 물론,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는 술이 있습니다. 바로 전통주입니다. 오늘은 전통주에 대해 쉽고 재밌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술의 유래와 어원, 고대부터 고려시대에 이르는 시대별 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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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술의 유래와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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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언제부터 마시게 되었을까요? 언제 처음 만들어 마셨을까요?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술이 인류의 역사와 오랜 시간 함께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술의 역사는 길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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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원숭이가 과일이 저절로 발효되어 만들어진 천연 과실주를 우연히 발견했는데, 인간이 취한 동물을 보고 나서 먹어보기 시작했다는 거죠. 과일의 당분과 자연의 효모가 만나 발효되면서 일종의 와인이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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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말의 우유로 만든 '마유주', 곡물을 입으로 씹어서 발효시킨 '미인주' 등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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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술 주(酒)자는 익을 유(酉)자에서 나온 한자인데, 항아리 모양의 상형문자와 물 수(水)자 합쳐져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밑이 뾰족한 항아리를 사용했으니, 술을 빚는 원료인 물의 모양과 그릇을 더해 만든 글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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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관점에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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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술술 넘어간다.

2) '수블 -> 수울 -> 수을 -> 술'로 변형된 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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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불은 술과 불이 더해진 말로 보입니다. 술을 마시면 취기가 오르는 것이 불을 쬐었을 때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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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 동서양에서 알코올을 이르는 글자의 뜻은 비슷합니다. 한자로는 주정(酒精), 영어로는 스피릿(Spirits)이라고 하는데, 알코올이 정신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뜻합니다.

 

 

 

2. 한국사 시대별 술_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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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의 주 원료는 찹쌀과 멥쌀입니다. 기본적인 양조 방식은 찹쌀이나 멥쌀에 누룩(발효제)를 넣고, 과일이나 약재 등의 부재료를 넣어 만드는 것입니다.

* 참고 : 누룩은 주로 밀 소맥분으로 만들며, 보리나 옥수수 등을 섞어서 만들기도 합니다. 누룩의 형태는 지역별로 크게 차이가 납니다. 너무 얇으면 수분이 날아가 숙성이 잘 되지 않고, 너무 두꺼우면 습하여 미생물이 잘 자랄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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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는 술을 빚을 때 중국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누룩)과 얼(엿기름_보리에 싹이 난 '맥아')을 사용해서 빚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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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 사용하던 누룩은 6세기 경의 농서 <제민요술>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병국(떡처럼 만든 누룩)과 산국(가루 모양의 흩임누룩)으로 나뉘는데, 보통 산국을 많이 사용합니다. 산국은 곡물 낱알 모양의 '황의', 밀가루를 빻아서 만든 덩어리를 부수어 만드는 '황증'으로 나뉩니다.

 

 

 

3. 한국사 시대별 술_삼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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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건국 신화에서 술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왕운기>에 따르면 천제의 아들인 '해모수'가 하백의 세 딸과 술을 마시고, 그 중 큰딸인 '유화'가 하룻밤을 보낸 뒤 10개월 후 커다란 알을 낳았는데, 알에서 태어난 주몽이 바로 고구려를 건국한 동명성왕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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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위지동이전>에는 무천, 영고, 동맹 등의 제천 행사에서 음주가무를 하였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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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기 경의 일본 <고사기>에는 백제의 술이 일본으로 전해졌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백제는 쌀농사가 발달했기 때문에 술을 많이 빚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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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의 시인이 '신라주'에 대한 내용을 시로 읊은 내용을 보면 신라 역시 술을 빚는 기술이 좋았던 것으로 예상됩니다.

 

4. 한국사 시대별 술_고려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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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는 술 문화에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송나라 사신 서긍의 <선화봉사 고려도경>에 기록된 고려 풍속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려에는 찹쌀이 없어 멥쌀과 누룩으로 술을 빚는다"라고 기록한 것으로 보아, 당시 고려에는 멥쌀로 빚은 술만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려사>에 따르면, 왕이 마시는 술은 '양온서'에서 관리하였으며, 국가 의식용 술 역시 양온서에서 빚었습니다.

고려시대때에는 술을 의인화한 소설도 등장합니다. 임춘의 <국순전>, 이규보의 <국선생전>이 있는데, 두 소설의 제목에 있는 '국'은 발효제인 누룩을 말합니다. 또, 고려시대 때 포도주 등의 과일주가 송나라와 원나라에서 들어온 것으로 보이나 따로 문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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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소울푸드는 바로 소주이죠. 증류주는 원나라의 침공과 함께 전파되었습니다. 몽골군은 제주, 안동, 개성에 기지를 두었는데, 그래서 이 지역에서 소주가 유명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탁주, 약주, 증류식소주가 완성된 시기를 보통 고려시대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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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학자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 따르면, 젊을 때에는 위가 차서 배가 부르게 되는 '백주(탁주)'를 마셨고, 관직에 오른 후에는 청주를 마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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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시대 한림학자들의 <한림별곡>에 등장하는 술은 황금주, 백자주, 송주, 예주, 죽엽주, 이화주, 오가피주 등이며, 이규보의 여러 시문에는 이화주, 자주, 화주, 초화주, 파파주, 백주, 방문주, 춘주, 천일주, 천금주, 녹파주 등이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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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술의 유래와 고려시대까지 한국 전통주의 시대별 역사를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은 또 다른 유익한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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