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감자 (뚱딴지 뚝감자) 와 당뇨병
돼지감자 (뚱딴지 뚝감자) 와 당뇨병
늦은 가을쯤 대형 마트나 전통시장을 다녀보면 생소한 모양의 울퉁불퉁한 감자(?)를 볼 수 있다.몇 년 전까지만 해도 흔하게 볼 수 없던 것이다.
그것은 일명 ‘돼지감자’인데, 3-4년 사이 유행인 듯 당뇨인들의 필수 보조제가 된 것 같다.
‘감자’라고 하니 몸에 해로운 게 뭐가 있을까 싶기도 한데, 과연 당뇨에 좋다라고 할 수 있을 지 돋보기를 끼고 들여다 볼 수 밖에 없다.
돼지감자는 뚱딴지라는 이름으로 찾아보면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지식센터에 검색을 하니 ‘뚱딴지(문화어: 뚝감자)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고, 돼지감자라고도 부르며, 북아메리카가 원산이다.
그 쓰임새는 덩이줄기를 가축 사료나 알코올 제조 원료로 쓰며, 식용하기도 한다. 최근에 천연 인슐린으로 주목받고 있다.’라고 나온다.
천연 인슐린이라고 하니 눈이 번쩍 뜨이지 않을 수 없다. 병원에서는 왜 이것을 먹으라고 하지 않을까?
일명 당뇨식품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 이유는 천연 인슐린이 함유되어 있어서가 아니라‘이눌린’이란 성분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눌린(inulin)은 덩이뿌리에 들어있는 과당 중합체로 말린 돼지감자의 경우 75%가 함유되어 있다.
이눌린은 사람의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어 배변기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분해된다면 과당의 형태로서 혈당치를 급격하게 올리지는 않으며, 열량이 낮아 비만을 개선하거나 대장암을 억제하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선 병원에서 당뇨인들에게 돼지감자를 권장 할만큼의 항당뇨 효과에 대한 근거를 뒷받침할만한 관련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돼지감자의 주요 성분은 당질로서 감자, 고구마와 같이 열량을 가지고 있다.100g당 일반 감자와 돼지감자에 열량은 각각 77kcal, 73kcal, 당질은 17g으로 비슷하다.
돼지감자를 말린 가루로 섭취하거나 진액으로 섭취한다면 일반 감자를 섭취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이눌린은 과다 섭취할 경우 평소 소화기능에 장애가 있는 분에게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고, 감자만큼 많이 함유되어 있는 포타슘은 신장합병증이 있는 당뇨인에게 고포타슘혈증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돼지감자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인이 당뇨치료를 목적으로 치료약과 같은 기대를 가지고 돼지감자를 맹목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 될 수 있다.
주위에 당뇨인이 많지만, 개별적인 동반질환, 사용하고 있는 약물 등이 다르고 남과 나는 다르다.
혹시 궁금한 식품, 건강 보조제가 있다면 진료를 볼 때 나를 잘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이 최우선이겠다.
1. 정의
국화과에 속하는여러해살이풀로뚱딴지라고도 한다. 이름만 보면 토종식물같지만 의외로북아메리카에서 건너온 귀화식물이다.
분류학적으로 따져봐도 가지과인감자보다는해바라기에 가깝지만,녹말이 덩이줄기 형태로 열매를 맺기 때문에 돼지감자라는 이름이 붙은 듯하다.고구마도 과거 감자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으니 이런 류에 일반적으로 붙이는듯. 해바라기와 사촌지간 관계여서꽃도 비슷하게 생겼고, 키도 최대 3m 정도까지 자랄 정도로 상당히 크다. 현재는 들판이나 야생에 자생하지만 요즘들어 돼지감자를 이용한 다이어트 열풍이 불면서 작물로 재배하는 농가도 많이 늘었다.
외국에서는 예루살렘 아티초크라고 부르는데,아티초크와 유사한 맛이 나서인 듯.
2.상세내용
야콘이라는 열대작물과 맛과 식감이 비슷하다. 생으로 먹으면 식감이 아삭하고 맛이 담담하다. 약방이나 건강원에서 즙을 내어 먹으면 꽤 맛이 있다. 솥에 쪄서 먹거나 기름에 튀겨 튀김을 해 먹기도 하고, 김치나 장아찌를 담기도 한다.
한약재명은 국우(菊芋)라고 하는데, 백부자라고 하는 약재의 대용으로 썼다. 백부자와 생김새만 비슷할 뿐 약효는 전혀 다르다. 백부자는 독성이 있다.
80년대 국내에서사료용도나 알콜발효용 작물로서 가능성을 모색한 연구가 방송된 적이 있다. 이름에 하필돼지가 들어가는 점도 원래는 사료 용도로 고려하고 도입했기 때문이다. 거친 땅에서도 매우 잘 자라며, 잘 크면 사람 키를 훌쩍 넘어 2 m 이상 자라고 가을에는해바라기를 닮은 노란 꽃도 피지만 아담한 맛이 없어서인지 왠지 인기는 별로 없다. 말 그대로 돼지감자라 하여 자생하는 것을 캐어 돼지사료로 쓰기도 하고, 희석식 소주의 재료로 쓰인다.
소화가 되지 않는 이눌린이라는 성분이 많아 식이섬유로 작용하여 장 건강에 좋다고 한다. 즙을 내거나 볶아서 말릴 경우 먹으면 하루 종일 뱃속이 꾸륵거리며 변비를 강제로 몰아내는 매우 기분 더럽고 신비한 변비퇴치효과가 있다. 또한 이 성분 및 여러 점액질 성분이 많아 미끌미끌하다.돼지감자차로 끓여 마시기도 한다.
3.여담이야기
2011년경부터당뇨병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지며민간요법의 재료로 이용된다. 다만 당뇨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는 무게가 같은 다른 음식에 비해 혈당을 적게 올린다는 뜻이지 혈당을 낮춘다는 것이 아니다. 원래 먹던 음식 대신에 돼지감자를 먹는다면 어느 정도 혈당억제효과가 있지만 평소대로 식사를 하면서 추가로 돼지감자를 먹는다고 혈당이 낮아지지는 않는다.[1]비슷한 경우로여주가 있는데, 이쪽도 혈당을 적게 올리는 것일 뿐, 인슐린 효과가 있는 건 아니다. 애초에 인슐린은 단백질로 구성된 호르몬이기 때문에 위와 장에서 소화되어 버린다. 당뇨병 환자들이 인슐린을 배에 주사하는 이유가 인슐린이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덩이뿌리를 먹을 수 있는데다가 야생에 자생하고 뽑아도 뽑아도 계속 번식하는 막강한 번식력 덕분에나는 자연인이다에 정말 자주 등장하는 식재료 중 하나이다.
해바라기속 아니랄까봐 번식력과 생명력이 굉장히 강하다. 이 때문에 텃밭 같은데서 키울 땐 주의가 필요한데, 방치해 둬도 잘 자라지만 사방으로 마구 뻗어나가며, 키가 크기 때문에 다른 작물들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으며, 한번 돼지감자를 심었던 밭에선 이후 식물을 바꿔도 땅속 깊이 돼지감자가 일부 잔존해 있다면 돼지감자가 또 자란다.